'2009/06'에 해당되는 글 10

  1. 2009/06/22 눈물....
  2. 2009/06/22 또 하루.....
  3. 2009/06/21 음주 서핑....
  4. 2009/06/21 시간.
  5. 2009/06/21 상처..
  6. 2009/06/21 마음에 없는 말
  7. 2009/06/20 당분간.....
  8. 2009/06/20 나란 인간.......
  9. 2009/06/14 떠남
  10. 2009/06/13 외롭다...

눈물....

일상생활 2009/06/22 21:39

둘쨋날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다...

실컷 울고났더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고 있다.

그래
그렇게
조금씩
아물어
가겠지.


결국
시간이
약이다.

2009/06/22 21:39 2009/06/22 21:39

또 하루.....

일상생활 2009/06/22 11:10


하루가 시작됐다...

이제
겨우
두번째 날이다.

아침에 이불위에서
눈을 떴을때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제밤까지
심장을 움겨쥐고
조물딱 조물딱 되던
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래
 겨우 하루뿐인거야?'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10여분을 그렇게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 손은
내가 일어나는 기척에 뒤늦게 잠을 깬듯
불현듯 다시 찾아왔다.

다시
가슴이 아파온다..

젠장....








그렇게 가슴이 다시 아프다.......

2009/06/22 11:10 2009/06/22 11:10

음주 서핑....

일상생활 2009/06/21 22:58
맥주를 옆에 끼고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맥주의 알콜이 알딸딸하게 뇌를 취하게 하고
인터넷의 무한한 읽을거리가 뇌를 현혹시키고 있다.

아무런 생각을 할 틈이 없다.

역시
만병통치약이다.

하지만
약이란게 그렇듯
증상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킬뿐이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다시
슬픔속에 잠기게 된다.....

그래도
시간은 가게 만드니

약이라도 먹어볼수밖에........







2009/06/21 22:58 2009/06/21 22:58

시간.

일상생활 2009/06/21 21:37
진짜로
하루가 지났다.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다.

하루가 일년같다.


술 없이는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다...........
2009/06/21 21:37 2009/06/21 21:37

상처..

일상생활 2009/06/21 12:48
하루가 지났다.

밤새 잠을 뒤척이다
아침에 잠시 잠이 들었는데
놀랍게도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 앉아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가슴이 저려왔다.
누군가
심장을 쥐고
쥐어짜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몇십분을 멍하니 앉아있다
다시 잠이 들었다.

가슴이
아프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걸
오랫만에 알게 되었다.

이런적이 있었던가..?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해도
이런
고통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거 같은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아마도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둔감해지는거 같다.



2009/06/21 12:48 2009/06/21 12:48
마음에 없는 말
이란게 존재할까..?

흔히들 말 실수를 했을때
'마음에 없던 말이있어..'
라고 하는 그 마음에 없는 말...

과연
마음에 없는 말이 튀어나왔을때
그것은 정말 마음에 없는 말
이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걸 오늘 깨달았다.

마음에 있던말을 꺼내놓고 말 실수를 덮기위해서 한다는 말이 아니라.

진실로
마음에 없던 말이라도
일단 밖으로 나오면 그것은
나의 말이 된다는것이다.

그런 의도가 있건 없었건

그 말에
그리고
그 말이 만들어낸 상황에 책임을 질수 있어야 한다.

오늘
참으로
간단해보이는 이 명제를 얻으면서
참으로
소중한걸 잃어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
난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만들어낸 상처가 맞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건 자신이잖는가.
내가 그 자신을 하찮게 만들었는데 ....

얼마나 아팠을까....
화를 내고 떠나는게 맞는거 같다.











나이만 먹고 인간이 되긴 아직 멀었나 보다...


2009/06/21 00:03 2009/06/21 00:03

당분간.....

일상생활 2009/06/20 21:04
상대성원리가 어떤것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인슈타인의 비유를 들어보면 약간 아주 약간
이해는 간다.

"미인과의 한시간은 일분같지만
뜨거운 난로위에서의 일분은 한시간 같다"

요즘 내가 그렇다.

시간이 안간다.
뭘 하고 있어도 예전에는 그렇게 잘 가던 시간이
꾸역꾸역
달팽이 기어가듯이
그렇게 흘러간다.

대체
'당분간' 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정의되는것일까?

몇일...?
몇주...?
몇달...?

아마도
'당분간' 이라는 시간의 정의조차 안되어있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괴로운 시간이다.
2009/06/20 21:04 2009/06/20 21:04
TAG
나란 인간은

한번에
한가지 감정과 한가지 일
외에는

갖지도 하지도 못하는 인간인가보다.

2009/06/20 02:01 2009/06/20 02:01

떠남

일상생활 2009/06/14 04:46
천장에
개미 3마리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재들은 왜 이 야심한 밤에 잠 안자고 뭐하는걸까?

그렇게
3시간을
시체처럼 누워 천장을 쳐다보다
좀비처럼 일어나
옷을
주섬 주섬 주워 입는다.

내 옆에서 자고 있던 초롱이가 얼굴을 들어
또 나가는거야?
하는 눈빛으로 나는 쳐다본다.

지갑속의 돈을 확인하고
양말을 신고
방문을 나선다.

뒤에서 초롱이가 약하게 소리를 낸다.
너무
멀리는 가지마.

삐빅하는
소리를 내며
철제문이 열린다.

차갑다.
아직 여름이 아닌가?
언제부터인가 계절을 잘 인식못하게 된거 같다.
이쯤되면 더워야 하는거 같은데.

한 발을 밖으로 내밀며 안을 들여다보니
초롱이가 슬픈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너무
멀리는 가지 않을께.


저벅저벅
사방천지에 나 혼자만 있는거 같다.

가로등 불빛이 흔들려서 위를 쳐다보니 플랭카드가 한장 흔들리고 있다.
조합차량 통과반대.
아까 거리를 헤매이고 돌아올때에도 보지 못했는데.
재개발이라도 들어가는건가?
왜 사람들은 그대로 두지 못하고 부수지 못해서 안달일까?


걸음을 옮기니
고양이 한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자신들의 세상인양
불빛이 있는 거리를
우아한 발걸음으로 지나쳐
그늘속에서 날 보는
아이들.

그래

지금 내 마음속을
보고 있는거지?
.
.
.
동네슈퍼라면 3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그곳에는
맥주 다운 맥주가 없다.

오늘 같은 날에는 맥주다운 맥주를 마셔야 한다.
입안에서
식도에서
위속에서
맥주라고 소리칠수있는 아이들을.

중학교 담벼락을 지나쳐
흐믈흐믈 걸음을 옮긴다.

남자 하나가
손에는 초콜릿 우유를 들고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손에서 기울어진 우유곽에서 검은색 우유가 흘러나와 길바닥에
같이 널부러져 있다.
검은 우유
빛을 받아
검은 피빛
으로 빛난다.

그래

지금 내 마음속을
보고 있는거지?

.
.
.
.
.
.
.


멀리
편의점이 보인다.

각양각색의 맥주가
시체안치소처럼 차가운
냉장고속에 일렬로 서있다.

호가든?
그건 너무 향기롭잖아.

코로나?
그건 너무 정열적이야.

밀러?
그건 너무 밍밍해.

하이네켄?
벌써부터 입맛이 씁쓸하다.

기네스는..?
그건
너무 부드러워

다시 울음을 터트릴정도로.


그럼...?


아사히 실버캔.
그래
얼음같이 차가운 은색이
오늘은
어울릴거 같아.

하얀색 실버캔을
검은색 봉다리에
넣고
하얀 편의점을 나와
검은 길거리에 선다.

어디로 갈까?


어두운 사거리에
길게
너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영원히
잠못들
밤이다.
2009/06/14 04:46 2009/06/14 04:46

외롭다...

일상생활 2009/06/13 00:50

지금

지독히도 외롭다.

외로움이 뼈에 사무친다는 말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두달이 안되는 기간
너무 행복했다.
행복이 영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빠르고 갑작스럽게

사라질지는 몰랐다.

그래서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운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아무런 생각도 할수없을정도로 멍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2시간을 헤매다 들어와 누워버렸다.


그동안
너무 행복했었나.

지금의 외로움은 그 전보다

강렬하다.

며칠간 더 이럴거 같다.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을 하나보다.

2009/06/13 00:50 2009/06/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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